[운동 일지] 10/3 화악산 도마치재 라이딩

20241003

불주사

어렸을때 맞았던 불주사의 기억이 생생하다.
반 전체가 쭉 줄서서 불주사를 맞으려고 대기했었다.
먼저 맞고나온 아이들은 죽을상을 하던지
아니면 허세를 풍기며 아무렇지 않다고 하던지
둘 중 하나였다.
나는 죽을상 쪽.

그래도 이걸 맞으면 미리 예방할 수 있어.
라는 보건소에서 나오신 의사선생님의 이야기

자전거에도 불주사가 있다.
화악산
총길이 6.87km 평균경사도 8.9%
올 5월 1일에 갔었을 때는
56분 34초 걸려 완주했다.

이번에는 잔차도 바뀌고 PR을 노려볼만 하다.
그래도 역시 28t는 맘에 걸린다. ㅠㅠ

북면생활체육공원

일행과 북면행정복지센터가 아닌
북면생활체육공원에서 만나기로 했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아침 챙겨먹고 출발
네비로 1시간 45분 예상한다고 하니 서두르자.

올 5월에는 북면행정복지센터에서 시작했는데
그쪽 직원분께서 주차 불가 하다고 하셔서
이쪽 북면생활체육공원으로 안내해 주섰다.

주차장도 좋고 깔끔하다.
모두 도착해서 옷갈아입고 화장실 들른 후
출발

가을이구나

와...날씨가...ㅎㅎ 엄청 쌀쌀하다.
비람막이를 가져오길 잘했다.
장갑도 손가락 막힌걸로.

달리는데 아직 단풍 시즌은 아니네...
진짜 조만간 단풍시즌이 시작 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오늘의 코스는

가평5고개 8자 코스

이걸로 시작했다.
화악-하오-수피-실내-도마치
이게 순서다.

첫 오르막이 사실상 주인공이다.
화악산
초반부터 페이스 떨어져서
꾸역꾸역 올랐다.

이거...
PR갱신 못하겠는데??
아오 너무 힘들다...
후반부 가니 파워가 150도 안나온다.
망했다...ㅠㅠ
그래도 완주 했으니
인증샷 한번 찍고 내려가쟈^^

내려가는데 백사장 자전거에서
요상한 굉음이 들린다.
어제 유압고무링이 뜯겨져거
임시로 어찌 조치를 취했다고 했는데...
소리가 정말
어마어마 하게 난다.
꾸에에에엥!!
흠..
다 내려오고나서 이야기 한다.
이래갖고는 저 많은 오르막 못 오른다.
왜냐면 내리막엔 브레이크가 필순데
내리막+코너 는 브레이킹이 쎄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브레이크 제일 적게 잡는 코스로 변경하기로 한다.

화악-도마치

코스는 큰 오르막 두 개로 결정
도마치의 내리막은 완만한 내리막이라
브레이크를 많이 쓰지 않아도 된다.

겨우 올라왔다
5월에 왔을때 보단
확실히 빠르게 온 것 같은데
본격 업힐 중반부터
흘러서 확실치 않다.

오늘 최종 코스

화악-도마치 코스

짧지만 그렇다고 쉬운 코스는 아니었다.
아쉬운건 각 업힐에서
내가 낼 수 있는
최대 파워가 아니었다는 점
극복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