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0 출발
새벽에 4시반에 잠이 너무 일찍 깨서 뒤척거리다 약속한시간에 맞춰 형님 집앞에서 6시 반에 출발했다
7:40쯤 여의도에 도착했다. 적당히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JBL부스에서 나눠주는 넥워머도 그렇고, 여러가지 부스 사은품들이 이미 동이난 상태였었다. 7시쯤 도착한 사람도 못받았다는 얘길 듣고는, 이번엔 부스 사은품이랑 거리가 있었구나 생각했다. ㅎ 아쉽지만 달리러 온거니 그거에 집중해야지.
와보니 여의도 공원이 생각보다 컸다. 여기 근처살면 맨날 뛸 수 있겠다 싶어서 좀 부러웠다.
가을임을 느끼게해주는 단풍도 실컷 보고 좋았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한 행사장에는 A,B,C 애드벌룬이 떠있고, 부스엔 길게 늘어선 줄로 북적거렸다.
내이름을 찾아 인증샷 한방 찍어주고, 물품보관소로 갔는데, 세상에 물품보관소 줄이 엄청 길다. 짐 맡기고보니 그 줄이 더 길어졌다는...
■ 8:30 출발
무대에서 출발을 알리는 목소리가 다급하다.
짐보관줄이 길다보니 사람들이 제때 출발하지 못할까 걱정되는 목소리다.
쨌든 나와 형님은 미리 짐 맡기고나서 무대에서 알려주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었다.
오늘은 형님이 나의 개인 페메(페이스메이커)를 해주기로 한 날이다. 형님 평균 페이스가 나보다 20~30초 빠르기에 가능한 일이다.
형님은 작년 JTBC마라톤에서 50분 6초 기록을 가지고 있었고, 나는 작년 여명808마라톤에서 55분 59초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은 전적으로 내 목표시간에 맞춰 페메를 해주신단다. 무한 감사를...
내목표는 5분20초페이스 유지. 안될걸 알지만 목표는 통크게. 50분 초반에 들어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잡았다.
개인 기록 갱신했다.
페이스 5분 30초.
총시간 55분 00초.
진짜 형님이 페메로써 아주 충실히 역할을 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1~4 km 오버페이스했다 5분 7초, 10초, 13초, 17초...이렇게 신나게 오버하다가
5~7 km 5분 30초, 40초대로 페이스 급하락. 솔직히 4km지나면서 현타와서 형님보고 먼저 가시라고 했다. 하지만 끝까지 내 2~3미터앞에서 소리지르면서 "여기까지만 와서 유지해! 숨쉬어! 호흡호흡! "하며 내 부셔지는 멘탈을 움켜쥐고 뛰어주셨다. 난 곧 죽을거같은 심장과 폐를가지고 죽도록 따라뛰면서 속으로 엄청 원망했다. 미워! 미워!
8~10 km 진짜 한계였다. 원망이고자시고 목구멍에서 피맛도 돌고, 이래뛰다간 토할것만 같았다. 마지막 1키로미터 구간에선 스퍼트하라는 소리에 전력으로 뛰다가 뭔가 웁! 올라오길래 속도 줄였다가 다시 전력으로 뛰기를 반복했다. 눈앞에 보이는 피니쉬게이트가 이상하게도 가까워지지 않는다.
골인. 숨을 고르고 혹시모를 사태?에 대비해 사람들 좀 덜있는곳을 은연중에 찾았다. 다행히 속은 금방 잠잠해졌고, 음료수 한모금에 심신에 평화를 되찾았다.
대회 후에 짐을찾고 좀 먹고 인증샷을 찍으려는데 줄이 너무 길었다. 2시간을 기다려 찍은게 저 아래 사진이다. 인간적으로 마라톤 뛴것보다 추운데 저 줄 서서 기다린게 더 힘들었다. ㅎㅎ
그래도 형님과 함께 이게 올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 인증샷한번 찍자고 해서 찍었는데, 잘한거 같다.
벌써 4회째를 맞는 에코 마라톤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마라톤으로 현대에서 추진하는 행사이다. 메이저급은 아니지만, 나름 서울 중심에서 기분좋게 달릴 수 있는 대회가 아닌가 한다. 다음에 또 같은 기회가 있으면 참가해야지!
새벽에 4시반에 잠이 너무 일찍 깨서 뒤척거리다 약속한시간에 맞춰 형님 집앞에서 6시 반에 출발했다
7:40쯤 여의도에 도착했다. 적당히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JBL부스에서 나눠주는 넥워머도 그렇고, 여러가지 부스 사은품들이 이미 동이난 상태였었다. 7시쯤 도착한 사람도 못받았다는 얘길 듣고는, 이번엔 부스 사은품이랑 거리가 있었구나 생각했다. ㅎ 아쉽지만 달리러 온거니 그거에 집중해야지.
와보니 여의도 공원이 생각보다 컸다. 여기 근처살면 맨날 뛸 수 있겠다 싶어서 좀 부러웠다.
가을임을 느끼게해주는 단풍도 실컷 보고 좋았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한 행사장에는 A,B,C 애드벌룬이 떠있고, 부스엔 길게 늘어선 줄로 북적거렸다.
내이름을 찾아 인증샷 한방 찍어주고, 물품보관소로 갔는데, 세상에 물품보관소 줄이 엄청 길다. 짐 맡기고보니 그 줄이 더 길어졌다는...
■ 8:30 출발
무대에서 출발을 알리는 목소리가 다급하다.
짐보관줄이 길다보니 사람들이 제때 출발하지 못할까 걱정되는 목소리다.
쨌든 나와 형님은 미리 짐 맡기고나서 무대에서 알려주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었다.
오늘은 형님이 나의 개인 페메(페이스메이커)를 해주기로 한 날이다. 형님 평균 페이스가 나보다 20~30초 빠르기에 가능한 일이다.
형님은 작년 JTBC마라톤에서 50분 6초 기록을 가지고 있었고, 나는 작년 여명808마라톤에서 55분 59초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은 전적으로 내 목표시간에 맞춰 페메를 해주신단다. 무한 감사를...
내목표는 5분20초페이스 유지. 안될걸 알지만 목표는 통크게. 50분 초반에 들어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잡았다.
개인 기록 갱신했다.
페이스 5분 30초.
총시간 55분 00초.
진짜 형님이 페메로써 아주 충실히 역할을 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1~4 km 오버페이스했다 5분 7초, 10초, 13초, 17초...이렇게 신나게 오버하다가
5~7 km 5분 30초, 40초대로 페이스 급하락. 솔직히 4km지나면서 현타와서 형님보고 먼저 가시라고 했다. 하지만 끝까지 내 2~3미터앞에서 소리지르면서 "여기까지만 와서 유지해! 숨쉬어! 호흡호흡! "하며 내 부셔지는 멘탈을 움켜쥐고 뛰어주셨다. 난 곧 죽을거같은 심장과 폐를가지고 죽도록 따라뛰면서 속으로 엄청 원망했다. 미워! 미워!
8~10 km 진짜 한계였다. 원망이고자시고 목구멍에서 피맛도 돌고, 이래뛰다간 토할것만 같았다. 마지막 1키로미터 구간에선 스퍼트하라는 소리에 전력으로 뛰다가 뭔가 웁! 올라오길래 속도 줄였다가 다시 전력으로 뛰기를 반복했다. 눈앞에 보이는 피니쉬게이트가 이상하게도 가까워지지 않는다.
골인. 숨을 고르고 혹시모를 사태?에 대비해 사람들 좀 덜있는곳을 은연중에 찾았다. 다행히 속은 금방 잠잠해졌고, 음료수 한모금에 심신에 평화를 되찾았다.
대회 후에 짐을찾고 좀 먹고 인증샷을 찍으려는데 줄이 너무 길었다. 2시간을 기다려 찍은게 저 아래 사진이다. 인간적으로 마라톤 뛴것보다 추운데 저 줄 서서 기다린게 더 힘들었다. ㅎㅎ
그래도 형님과 함께 이게 올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 인증샷한번 찍자고 해서 찍었는데, 잘한거 같다.
벌써 4회째를 맞는 에코 마라톤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마라톤으로 현대에서 추진하는 행사이다. 메이저급은 아니지만, 나름 서울 중심에서 기분좋게 달릴 수 있는 대회가 아닌가 한다. 다음에 또 같은 기회가 있으면 참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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